양 도시간 우호·투자협약...46억 규모 수출계약도 체결

▲ 충주시가 20일 중앙탑회의실에서 중국 랴오닝성 푸신현 및 기업체와 우호교류협약 등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종찬 홍콩실상국제집단유한공사 대표, 조길형 충주시장, 양춴 푸신현 부현장, 관상 푸신신상실업유한공사 총경리.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충주시가 중국 랴오닝성 푸신 몽고족 자치현과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기업간 경제교류의 물꼬를 텄다.
 

시는 20일 중앙탑회의실에서 푸신현 공무원과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간 우호교류협약식을 갖고 투자협약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도시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경제·교육·문화·관광·예술·스포츠 등 공동 관심분야에 대해 교류하기로 약속했다.
 

또 푸신현과 중국푸신신상유한공사, 홍콩 실상국제집단유한공사는 세계무술공원 민자지구 관광지 개발사업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상호 방문 등 교류를 넓혀가며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푸신현에 661㎢ 규모의 한·중 친환경 유기농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 유기농단지에는 하루 250t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김치공장과 유기농 가공식품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충주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과 에어하우스 등 농자재가 지원되고 김치회사와 고춧가루 가공회사, 기능성 소시지 생산업체, 종자회사 등이 참여하게 된다.양 도시 기업간 첫 번째 경제교류로 이날 46억 원 규모의 비료 수출입계약도 체결됐다.
 

중국푸신신상유한공사는 중앙탑면 용전리에 위치한 ㈜휴먼콘트롤즈와 450만 달러 어치의 친환경 유기농비료 '제타(ZETA)'를 수입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2년 중국 농업부 수입비료 등기를 취득한 이 제품이 화학비료와 과다한 농약살포로 피폐된 농지의 토양 개량과 식물 성장 촉진, 잔류농약 중화·해독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사됐다.
 

시 관계자는 "푸신현의 투자와 합작사업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해외수출 기회 모색을 통해 내실있는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푸신현의 인구는 78만 명이고 면적은 충주시의 6.3배인 6264㎢에 달하며, 주요 생산물은 금·석탄·철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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