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흥덕경찰서 형사과 주폭전담팀 서창석 경사

[충청일보=신정훈기자]충북경찰이 주폭(酒暴)과의 전쟁을 선포한지 7개월 만에 전년 대비 3배의 검거율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윤종기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사를 통해 안심 주는 치안을 강조하면서 주민 안전과 가장 밀접한 주취폭력의 사회적 심각성을 공유하고 주폭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주폭을 민생사범 중 가장 악질 사범으로 분류하고 있다.


 윤 청장 취임 이후 줄곧 주폭 척결을 강조한 덕에 주폭 73명(8월14일 기준)을 검거해 이 중 65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명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1월 발빠르게 2명으로 구성된 주폭 전담팀을 편성해 도내 12개 경찰서 중 가장 많은 17명의 주폭 사범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제천서 14명, 청원서 11명, 충주서 8명, 음성서 6명, 옥천서 4, 영동서 3명, 괴산서 2명, 보은·진천서가 각각 1명을 검거했다.


 주폭 수사는 피해자들이 보복과 추가 피해를 두려워하는 탓에 증언 확보가 남달리 어렵다. 밤낮 고생해도 겨우 범죄 사실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주폭 수사를 형사들이 외면하는 이유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청주흥덕서 형사과 서창석 형사(경사)는 주폭전담팀을 홀로 이끌고 있다.


 곽재표 흥덕서 강력계장은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고통을 주고 주먹을 휘두르는 주폭 검거에 최선을 다해 안심주는 민생치안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