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충북도 시·군 대항 역전 마라톤대회>오는 4일까지 단양∼충주∼청주∼영동 구간에서 열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충북을 대표하는 건각들이 단양∼충주∼청주∼보은∼옥천∼영동에 이르는 253㎞ 대장정에 들어간다.
 

충청일보가 주최하고 충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33회 충북도 시·군 대항 역전 마라톤대회가 1일 단양문예회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4일까지 펼쳐진다.
 

이날 개회식은 신동삼 충북육상경기연맹회장, 이종찬 부회장,  이규택 충청일보 회장, 류한우 단양군수, 이범윤 단양군의회의장, 이진영 단양교육장, 홍승원 충북도체육회사무처장을 비롯해 선수·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북마라톤 등용문인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지역의 우수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충북마라톤 중흥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30여년 전통을 이어오면서 충북 육상꿈나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부산∼서울 간 대역전경주대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충북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밑거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동안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도내 남부 지역인 보은, 옥천, 영동지역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는 첫날인 2일 단양을 출발해 제천∼충주까지 83.2㎞, 3일에는 충주∼음성∼괴산∼증평∼진천∼청주간 82.8㎞, 4일에는 청주∼보은∼옥천∼영동간 87.0㎞ 등 모두 253㎞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순위는 학생부 기록과 일반부 기록을 합산해 최종 종합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올 대회는 지난해 4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아 온 청주시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제천시가 이를 저지할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청주시는 일반부에서 류지산, 신현수, 이민현 등과 학생부 현솔호, 조성하 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류지산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반면 제천시는 김상훈, 박요환, 최병수, 이태우 등 막강 라인을 구축, 청주시의 대회 2연패 저지는 물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밖에 옥천, 영동, 충주 등도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와 일반부 성적을 합산해 종합순위를 결정하는 만큼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에 따라 어느 팀이라도 중·상위권으로 올라 설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충청일보 이규택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기 바란다"며 "충북 육상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한우 군수는 환영사에서 "단양을 찾아온 선수들과 임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등 단양은 레져스포츠의 메카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각 시·군의 명예를 위해 경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삼 충북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충북마라톤 등용문이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가 열리게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선수단과 고장의 명예를 드높여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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