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충북은 지난해 59회 서울∼부산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우승하며 8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했다. 경부역전마라톤 8연패는 역대 충북과 서울이 각각 작성한 7연패를 넘는 대회 신기록이다.
 

충북은 특히 경부역전마라톤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횟수에서 서울(14회)과의 격차를 벌렸으며 올해도 신화창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부역전마라톤에서 충북 신화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33회 충북도 시·군대항역전마라톤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33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출전한 경부역전마라톤 영광의 얼굴들은 정호영·임은하(여)·조세호·신현수·류지산(이상 청주), 장은영(여·충주), 김상훈·강순덕(여)·이태우·박고은(여)·박요한(이상 제천), 김준수·권재우·김재민(이상 옥천), 이명승·허장규·문정기·이장군(이상 영동) 등이다.
 

정호영과 조세호는 일반부 2소구간과 5소구간에서 각각 20분24초, 21분57초로 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청주시 종합순위 1위를 이끌었다.
 

임은하와 신현수는 4소구간과 7소구간에서 15분51초와 24분02초로 2위를 기록하며 청주시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올해 서원대를 졸업하고 충주시청에 입단한 장은영은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뛰어난 자기 관리로 4소구간에서 16분26초로 3위를 차지하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강순덕(4소구간)과 박고은(8소구간)도 투혼을 발휘하며 소구간 1위를 차지,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문정기는 7소구간에서 23분54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했다.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충북도 시·군대항역전마라톤 대회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경부역전마라톤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대회 9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 신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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