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 내토중 형 정시우(왼쪽)·동생 정시준

[충청일보 장병갑기자]"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형제가 33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 출전,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은 제천시선수단으로 출전한 내토중 정시우·시준군으로 형 시우군이 2학년, 시준군이 1학년이다.이들은 서로의 레이스 도중 '길라잡이'가 돼 주는 등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
 

형 시우군은 지난해 대회에서 남자부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벌써부터 충북 육상을 이끌 기대주로 성장중이다.이들은 중앙초등학교 6학년과 5학년 겨울부터 육상을 시작했다.함께 대회를 출전하는 등 자연스럽게 '육상형제'가 됐다.이들은 "평소에도 함께 운동을 하니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 육상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지만 뛰어난 소질을 보이며 기량이 일취월장 하고 있다.시우군은 지난 전국소년체전 800m에서 8등을 차지,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 2등을 하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시우군은 "내년 전국소년체전에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만큼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준군은 아직 전국소년체전에서 입상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잠재력으로 벌써부터 충북 육상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형제 모두 "이봉주 선수를 가장 좋아 한다"며 "이봉주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마라톤을 제일 잘 한 만큼 이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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