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 맞아 2014 대전시민맹꽁이모니터링 결과 발표

[대전=충청일보 최성열기자]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9월 16일)을 맞아 대전 시민들이 직접 조사한 '2014 대전시민맹꽁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다.
 

멸종위기2급 맹꽁이는 여름 장마철에만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조사도 그 때에 맞춰 진행한다.
 

올해 4회째 진행한 대전 시민 맹꽁이 모니터링은 90여명의 대전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7주간 대전 도심과 외곽 55지점을 조사한 결과 맹꽁이 울음소리, 성체 관찰, 올챙이 관찰을 통해 유성구 10지점, 서구 2지점, 동구 4지점, 중구 2지점 등 총 18곳에서 맹꽁이 서식지를 확인했다.
 

성체와 올챙이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전문가로부터 확인을 받았다.
 

유성구 10지점 중 4곳이 학교의 배수로에서 확인 됐다. 맹꽁이는 습지에서 서식을 하지만 외부위협이 낮고 상시 물이 있는 학교 배수로의 특성으로 맹꽁이가 서식지를 옮겨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 시민들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맹꽁이 생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대전시에 다수의 서식지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4년 연속 맹꽁이 서식지가 관찰된 지점은 3지점으로 관평천 수변습지, 어은중학교 배수로, 구봉마을 9단지 인근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맹꽁이 서식 확인되지 않았던 지역 중 2014년에 서식 확인된 지점은 5지점이며, 2014년 신규 서식지는 6지점으로 도룡동 엑스포 무역전시관 앞, 하기동 당진고속도로 굴다리, 직동 찬샘마을, 신상동 폐고속도로 옆, 목동 목양초등학교, 올리브힐 아파트 인근, 문화동 문화초등학교 기찻길 부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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