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의 영 前 충청대 교수]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 자신을 둘러싼 사회와의 관계 속에 살아간다.
 

즉, 가족이라는 기본 공동체를 비롯해 사회와 국가의 공동체 내에서 삶을 영위하게 되는 것이다. 모름지기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다. 인간은 사회적 관계 과정을 거치면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도 하고 때로는 고통이나 좌절 그리고 갈등을 겪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사회적 관계는 '삶 자체'라고 볼 수가 있다.
 

이에 우리는 사회적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회적 관계란 '사회의 공동체 내에서 사람들 상호간에 맺어진 관계'를 말한다. 무릇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대인적 관계를 맺고 싶은 기본적 욕구'가 있으며,이를 통해 무언가를 이루고 삶의 의미와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
 

조지 베일런트(George E. Vaillant)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고 한다.
 

이는 그만큼 사회적 관계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  어떤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종종 인식 하지 못하거나 소홀히 생각하기도 한다. 사실 인간이 살면서 어떻게 그리고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가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힘이 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하버드 대학 동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교수는 '박새'와 '울새'의 행태를 관찰한 바가 있다.그에 의하면 '울새'는 자기 영역을 지키는 텃새로 다른 수컷이 자기 영토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다른 새들과 교류 하지도 않는다.반면에 '박새'는 무리를 지어 날며 이곳 저곳을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여기서 우리는 '박새'야말로 사회적 관계 능력이 탁월함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물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친교를 나누고 협력하며.삶의 지식과 지혜를 나누어 가짐은 너무나 바람직하지 않은가.우리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더라도,바른 삶의 철학으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임을 엿볼 수 있다.
 

모쪼록 우리 모두 씨앗을 뿌려서 나무를 잘 가꾸듯이 대인관계능력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자.그리하여 자신은 물론 이웃과 사회가 건강하고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힘써 노력하자.
 

이나 공기와 같이 '사회적 관계'의 힘은 삶의 필수적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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