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안우체국, 종합대책 시행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동천안우체국이 18일 천안역 서부광장에서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대포통장 근절 종합 대책을 시행해 우체국 예금통장의 대포통장 악용을 원천 차단한다고 밝혔다.
 

동천안우체국에 따르면 최근 신·변종 금융사기기법 고도화와 NH농협·은행권의 대포통장 단속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우체국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대포통장 근절에 나서게 됐다.
 

실례로 우정사업본부가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4년도 우체국에서 개설돼 대포통장으로 악용된 계좌의 98.9%가 신규고객 또는 휴면고객이었다.
 

또 99.7%가 현금·체크카드를 동시에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악용된 계좌의 90.0%가 통장개설 후 15일 이내에 대포통장으로 사용됐다.
 

이에 따라 우체국에서는 통장개설 절차를 강화하는 등 대포통장이 근절될 때까지 전사적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계송 동천안우체국장은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 시행으로 통장개설 절차가 강화되어 다소간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나 기존 거래고객에 대해서는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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