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석 박사.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송기석(27) 박사과정 학생(지도교수 유회준)이 '마르코니 재단 폴 배런 젊은 과학자 상(Marconi Society Paul Baran Young Schola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마르코니 심포지엄에서 역대 마르코니상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송 씨는 5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며, 역대 마르코니 수상자를 멘토로 삼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송 씨는 바이오 메디컬 SoC(System on Chip) 분야에서 다양한 미래 지향적인 연구논문을 발표해 이 분야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은 물론 상용화를 위해 활발히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부터 메디컬 SoC를 이용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스템의 기반기술 연구를 하고 있는 송 씨는 석ㆍ박사기간 동안 30여 편의 국제논문과 10여 편의 특허를 출원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전기침,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이온토포레시스 패치, 통증 없이 정확한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바이오 메디컬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수행해 왔다.
 

송 씨를 지도해온 유회준 교수는 "송기석 학생이 개발한 신개념 메디컬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IT 장비와 연동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니 재단은 이탈리아 출신의 무선통신 발명자인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4년 설립됐다.
 

매년 통신 및 정보과학분야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과학자들에게 통신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마르코니 상'을 수여하며, 지난 2008년부터는 만 27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주는 '마르코니 재단 폴 배런 젊은 과학자상'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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