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청년들이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극심한 감정노동과 직무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년유니온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과 공동으로 '아르바이트 청년 감정노동자 증언대회'를 열어 "편의점·음식점 등 서비스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도 감정노동자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A(26·여)씨는 "고객은 욕설과 반말을 하며 윽박지르고 사장은 성적인 요구까지 아무렇지 않게 했다"며 "이런 노동이 반복되면 말이 없어지고 혼자 있고 싶어진다"고 토로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아르바이트는 쉬운 일, 아무나 가져다 써도 되는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실제 서비스업에서 느껴지는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종사자에게 높은 숙련도가 요구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현주 교수는 "청년 감정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의 인식 변화와 아르바이트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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