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서울 인사동 우림화랑서
이당 김은호를 사사한 운보가 독창적인 개성을 가미해 그린 산수와 인물화, 화조도를 비롯해 예순을 넘긴 나이에 시작했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까지 호방하고실험적이던 운보의 작품세계 전반을 훑어볼 수 있는 작품들을 다양한 크기로 모았다.
운보의 미공개작 12점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색있다.
화랑 측이 모 정치인의 소장품이었다고 전한 이 작품들은 8폭 병풍으로 된 홍매도(1987년작), 부채와 방울을 든 무녀를 그린 무녀도, 신선도인 채과선인(採果仙人)(1983년작), 상산사호(商山四皓), 신년 휘호로 그린 투취도(鬪鷲圖) 등 전통 한국화를 운보 특유의 기운생동하는 필치로 소화한 작품들이다.
우림화랑 임명석 관장은 "운보의 그림을 다시 한번 제대로 감상하면서 한국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30일까지. ☏02-733-3788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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