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1 출신이며 '응답하라 1997'·'주군의 태양'·'고교 처세왕' 등으로 연기력까지 인정 받고 있는 서인국(사진)이 사극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서인국은 KBS2 TV의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이향희 극본, 윤성식 연출)'에서 끊임없이 군주의 자질을 시험 받으며 자신의 운명에 도전했던 비운의 왕자 '광해'로 분한다. 광해는 조선의 세자 중 가장 길고 드라마틱한 세자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가장 최근에는 이병헌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스크린에서 연기한 인물이다.

서인국은 "광해라는 인물은 많은 선배들이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낸 인물이라, 그 역을 연기하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감도 있다"며 "열심히 연기해 서인국 만의 광해를 보여드리겠다"고 첫 사극 도전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드라마의 홍보사 플레디스에 따르면 서인국은 기존의 광해와는 색다른, 패기 넘치고 인간적인 광해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선조 역에 캐스팅된 이성재와의 카리스마 대결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왕좌에 대한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는 부왕 선조와, 끊임 없는 폐위와 살해 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해 지략을 펼치는 세자 광해의 이야기가 밀도 높은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기에 가희(조윤희 분)를 두고 펼쳐질, 가혹하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서인국과 이성재의 권력 외 다른 대결에 관심을 집중시키며 비극적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를 헤치고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 스토리와 더불어 한 여인을 두고 아버지 선조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들 광해를 그리는 작품. 다음달 중순부터 방송된다.

관상을 중요 소재로 삼는 탓인지 방송을 앞두고 영화 '관상'과 표절 공방을 벌였으며 '아이언맨' 후속으로 다음달 중순부터 방송된다.

앞서 법원은 지난 8일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 필름이 KBS와 KBS미디어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상황 등이 영화와 상당히 다를 뿐 아니라 구체적 표현 방법도 동일하지 않다"며 "두 작품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인국의 왕의 얼굴 출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왕의 얼굴 서인국, 이병헌과는 어떻게 다를까", "왕의 얼굴 서인국, 드라마 기대된다", "왕의 얼굴 서인국, 잘 어울릴 것같아", "왕의얼굴 서인국,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해", "왕의 얼굴 서인국, 본방 사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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