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1만5243명 매일 한차례 이상 진료ㆍ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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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운데 연간 개인 진료일수가 365일을 초과하는 과다진료자 수가 전체 수급권자 4명 가운데 1명 꼴 이어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건강 악화는 물론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말 기준 개인 연간 진료일수가 365일을 초과한 사람은 모두 1만5243명으로 이 가운데 연간 1000일 이상 초과자는 793명, 501일 이상 초과자 8132명, 365일 이상 초과자는 7165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다진료자중 연간 1000일을 넘긴 사람은 1년간 하루도 빼지 않고 하루 평균 병원 2.7곳을 돌며 진료를 받은 셈이다.

이처럼 기초생활수급권자 가운데 과다진료자수 많은 것은 진료비와 약제비가 무료이다 보니 병원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될 작은 질환에도 쉽게 병의원을 찾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과다진료자 수가 많아지면서 약물 과다 사용 등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과다진료자 대부분이 노인으로 여러 종류의 처방 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에서도 이들의 건강 보다는 돈을 버는데만 치중해 웬만하면 처방전을 내주고 있어 약물남용와 과다진료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한 도의 관련 예산도 집계를 시작한지난 2006년 1천2백16억6600만원에서 올해는 1천7백26억7100만원으로 51억50만여원이 늘어났다.

도내 이들 과다진료자는 연령별로는 61세 이상이 1만202명으로 가장 많았고 51세 이상 2528명, 41세 이상 2228명, 40세 이하 1132명 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3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주시 2190명, 음성군 1448명, 제천시 1340명, 옥천군 1095명, 영동군 997명, 청원군 924명, 괴산군 919명, 진천군 732명, 보은군 682명, 단양군 650명, 증평군 356명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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