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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생활윤명혁(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명혁(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  webmaster@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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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3  19: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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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땅덩어리에서 무지의 농업에 의존하면서 살던 우리 민족은 산업화로 인해 풍족한 삶을 살게 되면서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진출해 농촌 공동화는 물론이고 농촌인구의 고령화 부녀 화를 촉진하면서 도농 간의 격차는 심해지고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만 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농촌을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 오려하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농촌으로 거주를 옮겨놓은 상태다. 지난 2009년부터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되고 그들의 일부가 농촌으로 복귀를 시작하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도시민을 중심으로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민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려는 성향을 갖게 된 것은 여려가지 측면이 있지만 복고문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도시에 나가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치며 인생을 살던 도시민들이 일에서 은퇴한 후 다시 옛날 자신이 자라던 옛 고향을 그리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전원생활을 위한 회귀현상이 귀농·귀촌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원생활이 주는 매력은 첫 번째는 몸과 마음의 건강이다.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물,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해 힐링하고 생명체와 공감하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성들여 가꾼 채소나 과일 등을 가족과 함께 맛보는 즐거움은 어디다 비기랴,  더욱이 그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행복은 요즘 시대의 트랜드인 옆을 보는 세상과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실제로 이미 농촌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주자들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농촌사회의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이주자들은 도시에서는 은퇴했지만 현재 농촌지역에 사는 농업인들 보다는 통계적으로 젊고 고학력자들로 이들이 지역사회에 잘 녹아들기만 한다면 새로운 에너지로써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지역에 녹아들어 에너지로 승화될 것인가? 
 

보수적이면서도 농심으로 정이 넘치는 농촌이지만 원주민들과의 화합을 위해서는 우선 이주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원주민들과의 눈높이를 맞춰가면서 모든 것에서 공유하고 공감하는데 우선 진력해야 한다.
 

더 나아가 지역의 일꾼으로서 자청해 일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리더십을 발휘해 지역발전의 선도자로 까지 발전해 간다는 자세로 전원생활에 임한다면 성공적인 안착은 물론이고 지역의 리더로서도 당당히 활동하면서 가지고 있는 역량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최고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전원생활을 한다고 해서 본인과 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원생활을 영위한다면 자칫 지역 원주민과의 마찰과 불화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단계 낮춘 눈높이로 지역민들과 호흡하면서 함께하는 전원생활은 고령화 돼 가는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며 새로운 힘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다.

/윤 명 혁(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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