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지오 10월 오픈

바닷가 관광특구로 해산물만 익숙할 것 같은 보령에, 분위기 좋은 조망에 진정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레지오'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10월 보령시 동대동에 문을 연 '그레지오'는 이탈리아어로 '원료그대로의 맛'을 의미한다.

그레지오는 건강한 식자재를 이용하며, 모든 요리는 재료를 메인으로 맛을 내 질을 향상시키고 화려한 기교보다는 원료에 집중하겠다는 신념으로 선을 보이게 됐다.
 
동대동 로타리 문화빌딩 4층에 위치한 그레지오에 들어서면 50여종이 넘는 와인셀러와 탁 트인 성주산전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매장 내부는 블랙톤이 주를 이루며 목재를 사용해 화려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조명은 밝은톤의 화려함 보다 은은해 모던하며 우아한 느낌을 준다.

테이블 간 공간 또한 여유있게 배치해 옆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적절한 배색에 고급스러운 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요리에 음악까지, 분위기 좋은 데이트 장소를 찾는 젊은 연인들과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요리에 대한 자신감은 오픈 주방에서 엿볼 수 있다.

시원하게 트인 개방형 주방은 자유분방하게 느껴지며 셰프의 피자 굽는 모습이나 파스타 조리과정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해 먹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특히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천연재료를 사용해 건강하면서도 정통의 이탈리안 요리를 만들어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그레지오 김 대표 고향은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

'그레지오'의 출발은 이 곳을 진두지휘하는 김양호 대표(32)의 고향이 보령이기에 가능했다.

김 대표는 요리사의 꿈을 꾸며 스무살에 우송대 외식조리학과에 입학 후 미국 모히건 썬 호텔에서 연수를 받으며 이태리 음식에 빠졌다.

그런 그가 같은 꿈을 꾸며 10년 동안 한길을 함께 한 윤지수 공동대표이자 오너셰프(32) 백종세 패스츄리셰프(33)를 보령으로 불러 모았다.

김 대표는 "최고급 호텔과 동일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각 분야의 최고 셰프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이태리 정통을 선호하는 마인드가 강한 오너셰프를 필두로 소도시 지역에선 찾아보기 힘든 패스츄리셰프까지 진정한 이태리 맛을 보여주기 위해 '그레지오'를 기획했다"며 오리지널 이태리 맛을 위한 노력을 전해줬다.

 

 

합리적 가격 고급스러운 이태리 요리 품격있게 즐길 수 있어

그레지오는 일단 모든 요리 하나하나에서 정성과 품격이 느껴진다.

외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인기있는 메뉴로 떠오른 스테이크는 그레지오 공동대표인 윤지수 오너셰프의 추천 대표 메뉴다.

윤 셰프가 직접 한우도매점을 찾아 냉장암소만을 선별, 정성스런 숙성을 거쳐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다.

여기에 흑마늘 엑기스를 넣어 만든 소스를 더해 건강과 맛까지 생각해 일품이다.

윤 셰프는 일반적으로 등심이 맛있다고 하지만 취향에 따라 지방이 적은 살을 굳이 먹겠다면 안심을 택하는 것도 좋다고 귀뜸한다.

윤셰프의 추천 디너코스는 어뮤즈, 빵, 에피타이저, 스프, 파스타, 샤벳, 메인(안심 또는 등심),디저트, 젤라또, 커피 또는 차까지 나오는 10코스 요리다.

특히 해산물 스프는 윤셰프가 호텔 근무 당시 전 러시아 대통령 고르바쵸프가 한국 방문시 그 맛에 반해 하루에도 2-3번씩 먹었다고 한다.

기본 맛이 매콤하면서 페르노드 와인을 사용해 특유의 향에 그레지오만의 입맛을 돋우는 스프까지,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모두 좋아하는 요리다.

포치니 버섯을 사용하는 포치니 리조또 역시 윤 셰프가 힘주어 말하는 또 하나의 대표메뉴다. 포치지 버섯은 부드럽고 크림처럼 녹는 질감에 고소한 고기 맛이 나는 버섯으로, 이태리 대표치즈인 그라나파나노치와 같이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맛을 표현한 그레지오의 대표 리조또이다. 데일리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좋다.

이곳에는 또하나의 특별한 메뉴가 있다. 바로 수제 디저트.
순수 크림치즈만으로 만드는 뉴욕치즈케잌은 밀가루를 전혀 넣지 않아 일반 치즈케잌에서 느낄 수 없는 진한 치즈향을 느껴볼 수 있으며, 다른 첨가물 없이 우유와 생크림만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젤라또와 셔벳 또한 그동안 보령지역에서 맛 볼 수 없었던 '그레지오'만의 특별메뉴다.

▲ 그레지오 내부

 

맛과 멋 모두 갖춘 문화공간, 모임에 안성맞춤 '그레지오'

'그레지오'는 고품격 서비스와 차별화된 요리까지 그곳을 찾은 시간에 행복함을 전해 준다.
런치스페셜로 A코스(1~2인 기준)는 1만9500원부터다. 세미코스로 직접구운 빵, 샐러드 또는 스프, 피자 또는 파스타 택일, 티 커피까지 이용가능하다.
B코스(2~3인 기준)는 2만9500원으로 빵, 샐러드 또는 스프, 피자, 파스타, 후식으로는 티 또는 커피까지 제공된다.
C코스(4~5인 기준)는 4만4500원으로 빵, 샐러드, 스프, 피자, 파스타 택 둘로 두 가지 파스타를 맛 볼 수 있으며, 후식으로 '그레지오' 수제 젤라또와 티 또는 커피가 제공된다.

그레지오 김양호 대표는 "런치타임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정통 이태리 맛은 유지하며 양을 넉넉히 준비했고, 가족단위 고객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다가오는 연말을 앞두고 각종 단체모임에 평범한 음식문화가 지겹다고 느껴질 땐,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레지오'가 일행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레지오는 평일 런치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가지 디너는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주말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보령시 한내로 45, 문화빌딩 4층이며 연회석 12인 기준, 2석이 마련됐고 90석 규모다.
예약은 041-931-888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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