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발전위원 20명 방문...112상황실 등 노후 상태 확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지은 지 30년된 충주경찰서 청사가 비좁고 건물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이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충주서에 따르면 이 문제와 관련, 전날 경찰발전위원회 회원들이 서내 주요 민원부서를 방문해 청사의 노후 상태를 확인했다.
 

문대식 경찰발전위원장 등 위원 20여 명은 이날 112종합상황실과 수사지원팀, 경제팀, 지능팀, 교통조사계를 차례로 둘러보고, 협소한 사무실과 주차난, 민원불편이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살펴봤다. 이들은 치안수요 증가와 인구에 비해 경찰서가 비좁고, 민원 불편이 예상되는 등 청사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1985년 교현1동 7959㎡ 부지에 건립된 현 청사에는 직원 101명이 근무하고 있다. 청사가 비좁다 보니 지능팀은 1990년대 세탁소로 쓰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 중이고, 경제팀 사무실은 건물 균열로 비가 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직원들이 업무에 불편을 겪고 민원인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충주서는 지난 2012년부터 호암택지개발지구로 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그러나 예산과 부지 마련의 어려움으로 인해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호암택지 또는 제3의 부지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과 현 건물 활용방안 등 충주시와 협조가 필요한 만큼 신중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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