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맛과 냄새 유발…페놀성분 때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한 물로 김장을 담그면 불쾌한 맛과 냄새를 유발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면 고무호스의 가소제와 수돗물의 염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인체에 해로운 클로로페놀 성분이 생성된다.
 

클로로페놀이 생성되면 불쾌한 맛과 냄새는 물론 피부 자극과 발암 위험, 복통, 구토, 혈압 강하, 신장 장해를 일으키며, 임파종·백혈병·종양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을 사용한 김장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종종 제기되는데 대부분 고무호스가 원인"이라며 "음용이나 조리용 수도에는 고무호스를 연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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