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향미 소태면 농민상담소장(왼쪽)과 김명숙 항아골 대표가 특허 출원한 밤청국장을 소개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충주밤을 넣은 냄새없는 '밤청국장'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밤청국장은 전향미 소태면 농민상담소장과 농업회사법인 ㈜항아골이 지역특화 시험연구과제로 공동 개발한 신제품이다.
 

밤 껍질 농축물에 콩을 삶는 방식으로 청국장 특유의 군내를 없애고, 담백하면서 구수한 맛을 살리는 한편 보존기간은 늘렸다. 또 찐 밤가루를 첨가해 밤이 갖고 있는 당분, 탄수화물, 비타민C 등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게 했다.
 

센터는 지난달 '기능성 청국장 및 그 제조방법'으로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밤청국장은 청국장의 유효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밤 껍질의 항산화 기능과 찐 밤의 구수한 맛을 잘 어우러지게 한 제품으로, 다른 기능성 청국장 특허 제조법에 비해 공정이 복잡하지 않고 비용도 적게 들어 대중화가 기대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일 충주사과축제 당시 시식·판매행사에서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전 소장은 "충주 소태면은 밤 주산지로 그 맛과 품질이 전국적으로 유명한데 가공 상품이 없는 것이 아쉬워, 지역 명품으로 정착시키고자 밤청국장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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