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지난 11월 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당진시가 유관기관과 손잡고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눈길을 끈다.
 

당진시 보건소가 지난 18일 교육청과 학교,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상담센터, 아동 관련 교수 및 전문의, 학부모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이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매체 중독에 노출되기 쉬운 아동·청소년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하고,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유혹과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정신보건사업 추진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한 앞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동·청소년 문제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기관 별 역할 분담을 통해 당진지역 아동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당진시 보건소는 관내 초·중·고 46개교 675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마음이 자라는 세상'을 주제로 한 정신건강교육을 실시했으며, 치료·상담을 위한 의료비를 지원(1771만 원)하고, 찾아가는 상담전문가 '청소년 동반자'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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