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충청일보 장태갑기자]충남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다문화교육 예산은 매년 감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충남도교육청이 26일 다문화교육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정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충남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지난해 3614명, 7월말 현재 4292명으로 매년 약 18%씩 증가하고 있으며, 초등 저학년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다문화교육과 관련한 예산은 지난 2011년 27억 원에서 올해 7억5000만원으로 매년 크게 삭감됐다.


 특히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학력신장을 위한 사업비의 경우 지난 2011년 11억 원에서 올해 1억4000만원으로 크게 줄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실효성이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들이 미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중도입국학생들을 위한 한국어교육지원과 입학 및 진로지도 상담을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대학과 연계한 다문화대학생 멘토링을 활용해 다문화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일반학생과 다문화학생의 어울림 이해교육을 통한 다문화 이해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원 및 학부모의 다문화인식개선 및 마인드제고를 위한 연수를 확대실시하고, 각종 언론사와 공동으로 다문화인식개선 캠페인활동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오는 2018년까지 연차적인 다문화중장기정책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다문화교육전담팀 및 다문화교육지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약 50억 원으로 설정하고 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다문화교육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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