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000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내년말까지 신축… 400명 채용
대전 유성 연구소도 이주 예정

[세종=충청일보 전병찬기자]한화그룹 계열 한화첨단소재㈜ 본사가 내년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창범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26일 세종시 부강면 부강산업단지 내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에서 '한화첨단소재 본사 및 연구소 세종시 이전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화첨단소재는 내년 말까지 세종사업장 내 공장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본사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현재 서울 중구 장교동 본사에서 근무 중인 기획·지원·재경 부문 직원 100여명이 옮겨오게 된다.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에 있는 한화첨단소재연구소(직원 수 60명)도 '경량복합소재연구소'로 이름을 바꿔 내년 상반기까지 연서면 조치원산업단지 내 기존 공장 부지로 이전한다.  특히 이 회사는 앞으로 10년 간 세종시에 4000억원을 투자하고, 인력 400여명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공헌 활동 전개 △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소비 △직원 신규 채용시 일정비율 이상 세종시민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한화첨단소재 본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46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874명의 고용유발 효과, 190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춘희 시장은 "한화첨단소재의 본사 이전은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약속했다.
 

김창범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세종시로 본사를 이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종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는 국내외 8곳(세종시 2곳·충북 음성군 1곳·해외 5곳)에 사업장을 두고 자동차·태양광·전자· 기능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직원 수는 1720명이고, 지난해 매출액은 1조1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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