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인수점검 한창
이달말 전체 80% 규모 준공
기관직원 등 2500명 이주
치안·교육여건 개선 과제

[진천·음성=충청일보 김동석·김요식 기자]진천군과 음성군에 걸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의 1단계 사업이 이달 말 준공된다.
 

3일 진천·음성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한 혁신도시 내 1단계 사업지역의 도로, 공원,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물을 인수하기 위해 합동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 점검을 마치면 LH는 이달 말까지 1단계 사업 준공 보고서를 작성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 준공은 지난 2006년 2월 3일 당시의 국토해양부가 혁신도시 입지를 확정한 지 8년 4개월 만이고, LH가 2008년 9월 30일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한 지 5년여 만이다.
 

LH는 그동안 9969억원을 투자해 주택용지,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 공원·녹지, 도시지원시설 용지 등을 조성했다.
 

1단계 사업은 충북 혁신도시 전체면적 691만 3000여㎡의 78.9%에 달하는 545만 9000㎡다.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유보지(46만 4000㎡)와 산업용지(43만 3000㎡), 주택용지(39만 6000㎡) 등은 용도지역 지정,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된 곳의 도로 등 공공시설물은 해당 지역의 자치단체로 이관되고, 분양된 토지에 대한 등기도 이뤄진다.
 

지난 5월 말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이곳에는 9500여가구 2만 4700여가구가 거주하게 된다. 현재는 2500여명이 이사했다.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이곳에는 한국 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등 5개 기관이 이전을 마쳐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주 여건은 개선할 문제점이 적지 않다. 이 지역에 지구대나 파출소가 없어 주민들이 치안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교육시설도 부족하다.
 

현재 혁신도시의 영·유아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치원 1곳과 어린이집 3곳에 불과하다. 
 

일부 토지에 대한 분양도 과제로 남아있다. 근린생활시설·상업·단독주택 용지는 100% 분양됐지만 공동주택용지(분양률 83%)와 클러스터 용지(〃 74%), 산업용지(〃 34%)는 상당 부분 미분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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