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흠(충북경찰청 생활안전과)

경찰 업무에서도 오픈 마인드가 필요한 것일까. 흔히 공무원이라고 하면 다소 폐쇄적이고 규칙적인 업무의 틀 속에서 치안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특히 지역 경찰은 현장에서 사건을 처리할 때 매뉴얼에 근거한 적법한 절차가 필요하다. 틀을 벗어나서 업무를 처리하게 되면 자의적인 경찰권 행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오픈 마인드는 다른 어떠한 요소보다 경찰업무를 수행하는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주인의식(Ownership)에 근거한 자기주도형 근무로서의 태도, 열정(Passion)과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들을 대하는 마음가짐, 힘든 업무 속에서도 자기 발전과 즐거움(Enjoy)을 찾으려는 마인드, 마지막으로 같은 시점으로 사건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늘 발상의 전환과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창조성(New)이야 말로 지금 현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덕목이기 때문이다.

단어의 앞글자만 따도 오픈(Open)이 되지만 그것과 더불어 우리 자신보다는 국민을 위해 늘 열린 오픈 마인드를 가져서 국민의 곁에 있는 경찰이 될 필요가 있다. 오픈 마인드를 갖고 경찰 업무에 헌신한다면 국민의 믿음은 경찰의, 경찰에 의한, 경찰을 위한 최고의 지지방법이 될 것이다.

이런 지지는 다시 경찰의 사기를 높이고 책임의식을 고취시켜 더 나은 대국민치안서비스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연천흠(충북경찰청 생활안전과)

▲ 연천흠(충북경찰청 생활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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