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충청일보]지난 5일 오전 7시 5분경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화성 탐사선 오리온이 발사됐다.
 

그리고 4시간 24분 간의 성공적인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태평양에 안착했다.
 

그동안 미국은 지난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간이 달에 처음 간 이후에 여러 차례 달에는 인간들이 간 경험들이 있지만,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인 화성에 사람을 보내고 싶은 꿈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2010년 10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야심찬 화성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2030년경에는 인간이 화성에 가고 궁극적으로 화성에 인간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화성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도가 지난 5일에 발사된 오리온 탐사선이며 이 시도가 거의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발표하고 있다.
 

지난 40여 년 전에 추진됐던 달나라에 가는 우주선 프로젝트와 지금 시작된 화성에 가는 프로젝트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소요되는 프로젝트 총예산 금액이나 단순히 가고 오는 총 거리의 숫자 차이에서 나타나는 지표 뿐 아니라 방사능, 인간의 체력 한계 등 안전에 관한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있다.
 

이번에 발사된 오리온 화성 탐사선은 아폴로 우주선 보다 월등히 크며 추진체의 위력이 뛰어나다.
 

우주선의 캡슐도 아폴로 3인 우주선보다 2배가 큰 6인 우주선이며 섭씨 약 2200 도를 견딜 수 있는 재질로 구성됐다.
 

이번에 발사된 오리온 탐사선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 이러한 초고온 온도에 발생할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무인으로 발사했다고 알려졌다.
 

화성은 영어로 Mars 불려지며 태양계의 4번째 행성이다.
 

공전 주기는 687일 이며 자전 주기는 24시간, 표면은 현무암과 안산암, 대기는 이산화탄소가 95% 이며 질소 3%, 아르곤 2% 이지만 소량의 산소와 수증기가 존재하며 계절의 변화가 있어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제2의 지구라고 불리고 있다.
 

유명한 과학자인 스티븐 호킹은 지구가 지금부터 약 76억년 후에는 태양의 팽창으로 뜨거워져서 지구에서 살기가 어려워짐에 대비해 다른 행성에 가서 살 것을 미리 준비하라고 얘기했다.
 

그렇지만 인간이 화성에 가는 것과 사는 것들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지구에서 화성까지 가는 것이 약 6개월 정도 걸리는 여행이라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화성에 가서도 화성의 미생물이나 노출로 인한 전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화성에 가는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인간의 화성 장기(長期) 정착 프로젝트로 한번 화성으로 출발해서 지구를 떠나면 그 후에 지구로 올 수 없이 영원히 화성에 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볼때 우리는 많이 슬프고 황당한 생각이라 할지 몰라도 우리 인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궁여지책 끝에 나온 생각이라고 해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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