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산림청, 보호구역 지정

[공주=충청일보 이효섭기자] 중부지방산림청은 한반도 특산 및 멸종위기 식물 자생하고 있는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민주지산 일부 국유림(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380㏊)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기후변화와 인위적인 환경파괴, 외래식물종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산림생태계 교란으로 산림생물종다양성 감소가 진행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고유 식물 및 멸종위기 식물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되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민주지산 석기봉과 삼도봉이 자리하고 물한계곡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목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히 보호가 필요한 희귀·특산식물로 지정된 물들메나무, 노각나무, 개회향, 금강애기나리 등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12월말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보호구역 안에서 식물을 채집하거나 훼손하다 적발될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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