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 대상 도시재생대학 운영 결실
중앙·문성동 일원 146억 들여 사업 추진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천안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도심지역 도시재생을 위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도시재생대학이 결실을 맺어 내년에 선도지역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근린재생형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동남구 중앙동·문성동 일원(19만 6000㎡)을 대상으로 원도심 활성화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이 지역은 '복합문화특화 공간으로 거듭나는 천안원도심'이라는 비전으로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146억원(국비 60억, 도비12억, 시비 64억, 기타 10억)을 투자해 빈 공간채우기, 젊은층 끌어안기, 문화콘텐츠 끌어오기, 다문화 끌어안기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올해 3기에 걸쳐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 왔으며, 제1기는 문제점 진단 및 사업계획의 작성, 제2기는 사업계획 추진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제3기는 실시계획 수립의 단계로 운영했다.
 

제1기 도시재생대학은 1월 18일∼2월 22일까지 4개팀 33명, 제2기는 5월 10일∼7월 5일까지 5개팀 62명, 제3기는 9월 27일∼11월 29일까지 4개팀 33명이 참여했다.
 

시는 내년에도 지역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자력으로 해결하는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 시스템이 안착 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선도지역 활성화사업 추진에 적용할 'QR코드 제작'등의 과정에 관련 전문가를 배치하고, 다양한 현장 활동가(전문가)를 활용한 주민조직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발굴되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선도지역 사업구역 내 활성화 계획 수립과 천안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지역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는 올해 충남도 주관 도시재생 선도사업 추진실적 평가결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도시재생과 김종국 팀장, 민간유공자에는 전원식 여주대학교 생태도시학과 교수가 표창을 받았으며, 김기민 주무관은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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