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근 육군 37사단장(앞줄 왼쪽)이 안승남 교현초 교장에게 6.25참전용사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육군 37사단이 17일 충주 교현초 강당에서 '6·25 참전용사 명패 모교증정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교현초를 졸업한 6·25 참전용사와 재학생, 주민, 부대·보훈단체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육군본부가 제작해 37사단장이 교현초에 전달한 명패는 가로 90㎝, 세로 120㎝의 대형 동판에 이 학교 출신 참전용사 110명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명패를 본 참전용사들은 새겨진 이름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6·25전쟁 당시의 감회에 젖었다.
 

명패에 기록된 연황희옹(85)은 "1945년 교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 7월에 입대해 6사단 7연대 소속으로 수많은 전투에 참전했다"며 "지역에 참전용사가 많은데 군과 학교에서 우리를 기억해줘 고맙고, 요즘 학생들은 6·25를 잘 알지 못하는데 명패가 당시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 어린이들과 백발 노인이 된 졸업생들이 세대의 간극을 넘어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정근 37사단장은 "6·25 참전용사님들의 호국충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후손들이 당시의 아픔과 헌신을 본받아 확고한 안보의식 속에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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