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안사천사모' 10년째 선물
불우이웃돕기 등 봉사활동 귀감

▲ 올해 출산한 산모들이 23일 옥천 안내면사무소에서 '안사천사모' 회원으로부터 금반지 1개씩을 선물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안내에서 태어나줘서 고맙다. 무럭무럭 자라 고향을 빛내는 인물이 되거라."
 

10년째 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옥천군 안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안내를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안사천사모).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23일 오전 10시 안내면사무소에서 올해 태어난 방지호, 박준한 등2명의 신생아에게 3.75g(1돈)짜리 금반지 1개씩을 선물했다. 
 

안내면 주민과 출향인 등 109명으로 구성된 '안사천사모'는 매달 1004원씩 자동이체로 기금을 모아 연말쯤 그해 태어난 아이들에게 축하 반지를 선물해 오고 있다.
 

이 모임은 지난 2004년 안내면으로 부임했던 염종만 면장(61)과 주민들이 지역사랑과 출산장려를 위해 결성한 뒤 이듬해부터 금반지를 전달해 왔다.
 

'안사천사모'는 평소에도 홀몸노인과 불우아동돕기와 장학금 지급, 마을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안내천사모는 올해까지 55명의 신생아에게 금반지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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