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정호기자]MRO선도기업중 하나인 KAI 가 사실상 청주가 아닌 경남 사천을 택하자 다급해진 이시종 충북지사가 또다른 MRO기업인 아시아나에 SOS를 쳤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상경, 아시아나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 총수를 만나 청주 MRO단지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KAI 유치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희박하게 된 상황에서 아시아나 마저 놓치면 MRO사업이 도로아미타불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측은 "검토하고 있다"는 정도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입장에서도 KAI가 사천을 택하는 바뀌어진 환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의 청주 MRO 최종 참여여부는 금명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아시아나에 MRO사업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한 시한이 이달말까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로서는 남은 1주일이 MRO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MRO기업 유치에 따른 환경이 급변하는 속에서 충북도 일각에서는 아시아나와의 접촉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 자체에 대해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다.
 

외부입김이 작용해 자칫 아시아나 유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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