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추위는 차량충돌로 이어지는 빙판길을 만들었다. 연탄재를 뿌리고, 비로 쓸던 시절이 이제는 염화칼슘을 뿌리는 세상이 됐건만 넓어지고 길어진 도로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스노타이어나 스노체인을 차량에 장착한다고 해도 미끄러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눈이 오면 큰 도로에는 제설작업이 진행되지만 작은 길이나 골목 등은 그렇지 못하다. 여기에 햇볕도 들지 않는 그늘진 곳은 오랫동안 빙판길로 남아 보행자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얼음판에서 넘어지기 되면 자칫 골절, 뇌진탕 등의 부상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잘 숙지해 그늘진 곳을 피하고 햇볕이 잘 드는 길로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미끄러운 신발이나 높은 굽을 신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서는 신체가 움츠러들기 때문에 손을 주머니에 넣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넘어 질 시에는 재빠른 대처가 어려워 자칫 더 큰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장갑·지팡이·엉덩이보호대 등을 착용해 넘어짐에 대비해야 한다.

 

젊은 여성의 경우 15cm정도의 높은 킬힐을 신고 멋을 내는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넘어짐으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 골밀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신중하게 이동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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