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07년 6월 1일

충청도(忠淸道)는 충주의 충(忠)과 청주의 청(淸) 자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처럼 고려시대 부터 충주시는 충청권의 핵심 지역이었다. 임진왜란 후에 충원현 또는 충주목으로 불리어 왔으나 고종 33년 충주목사를 폐하고 순종 2년 교통 불편을 이유로 도청을 청주로 이전하게 된다.

이때부터 충주가 다른 도시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려지게 됐다. 1956년 충주읍이 충주시로 승격되고 95년에는 도농통합에 의해 충주시와 중원군이 합쳐져 현재의 충주시가 됐으나 지금까지 이렇다할 기업 유치가 안돼 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충주기업도시의 건설은 충주시가 옛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를 모운다. 충주시는 지난 30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충주시의 역사를 새로 쓰는 획기적인 사업일 뿐 아니라 충북의 입장에서도 북부권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기업도시가 성공을 거두면 충주시는 충북의 제2 도시를 떠나 중부권의 핵심 도시가 될 수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2011년까지 주덕읍과 이류·가금면 일원 701만여㎡의 용지에 57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반공사를 하게 된다.기반공사가 끝나면 2020년까지 r&d(연구개발)시설과 it, bt 첨단부품 소재산업 등이 들어서 2만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자족형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특히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 레저가 복합된 도시로 성장해 1만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6942억원의 생산효과를 거두게 된다.

또 기업도시의 효과적인 개발은 수도권으로의 집중 완화, 수도권 기업 및 인구 분산 효과, 낙후된 지역의 발전 촉진,충청권의 동반 발전 등의 기대를 모운다.

특히 30일 열린 충주기업도시(주) 창립식에 포스코건설과 임광토건, 현대차 엠코, 포스데이타 등 7개 참여기업 ceo가 직접 참석, 기업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이는 충주기업도시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감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참여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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