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7개월 만에 시청 앞 '미니콘서트'

5인조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대중과 하나 될 무대를 마련하고자 시청앞 광장을 선택했다. 꿈의 무대를 실현하게 돼 기쁘다"고 1년7개월 만의 복귀 소감을 밝혔다.


동방신기가 21일 저녁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동방신기 가을 미니콘서트'를 열고 4집 '미로틱(mirotic)'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앞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강창민은 "청소년을 위한 가을 미니콘서트가 주제여서 어려운 환경의 친구들도 초대했다"며 "그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등 대형 무대에서 팬들만을 위해 공연했지만 열린 공간에서 대중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노윤호는 '미로틱'이라는 제목에 대해 "영웅재중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라며 "미로(迷路)는 헤어날 수 없는, 중독성이 강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여기에 영어의 형용사 어미 '틱(tic)'을 합성했다. 4집은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담긴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주문(mirotic)'은 보아의 미국 데뷔곡 '잇 유 업(eat you up)'을 작곡한 팀인 레미&트롤센 등이 만들었지만 4집에는 멤버의 참여가 뚜렷하다.


멤버들은 4집에는 재즈, r&b,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며 추천곡 선정에 고민해 웃음을 유발했다. 영웅재중은 "이용 선배님의 1980년대 히트곡 '잊혀진 계절'을 리메이크 했는데 원곡과 비교해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아준수는 "공백기 동안 빅뱅 등 라이벌 그룹이 많이 등장했다"는 말에 "빅뱅, 샤이니 등 멋진 그룹이 나와 가요계가 활성화 됐다"며 "가수 한팀 한팀이 잘되려면 그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동방신기는 이날 공연에서 '주문(mirotic)'을 비롯해 '헤이(hey)!', '노을..바라보다', '넌 나의 노래', '러브 인 디 아이스' 등24일 발매될 4집 수록곡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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