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들여 안림동에 건립...숙소동·체육시설 등 갖춰

▲ 조길형 충주시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심 대한노인회 중앙회장(네 번째) 등이 충주노인전문교육원 건립 추진위 구성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100세 시대를 맞아 연간 6만 명의 노인 인적자원 재교육을 전담할 노인전문교육원이 전국 최초로 충주에 세워진다.
 

충주시는 조길형 시장과 이심 대한노인회장, 윤범로 시의장, 이종배 국회의원 등이 지난 11일 시청에서 만나 노인전문교육원 건립추진위원회 구성과 부지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노인전문교육원은 700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안으로 안림동 충주자활연수원 옆 국유지(보건복지부) 등 8만 3838㎡ 부지에 교육동과 숙소동, 식당, 지원시설, 강당, 체육시설 등을 갖춘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전국 경로당의 노인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노년 준비교육, 자원봉사, 노인 지도자교육, 죽음 준비교육 등이 이뤄지게 된다.
 

연접한 충주자활연수원은 준공을 앞두고 있고 올해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출제센터 조성이 추진되는 데다 노인전문교육원까지 들어서게 되면, 이 지역은 명실상부한 사회복지교육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노인전문교육원 유치는 조 시장이 지난달 이 회장과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을 만나 적극적인 유치의견을 제시하면서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지난 5일에는 대한노인회 중앙회 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와 대한노인회, ㈜부영이 노인전문교육원 건립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부지를 제공한 보건복지부,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을 충주시, 시설을 운영할 대한노인회, 시설 건립을 맡을 ㈜부영 등은 실무추진협의회를 구성해 협약에 따른 세부사항을 이행하게 된다.
 

조 시장은 "연간 1만 명의 자활연수원 교육생과 보건의료인 시험 출제 및 교육연수시설 이용자에 이어 6만 명의 노인 지도자들이 충주를 찾게 된다"며 "삼색온천과 명소투어 교육프로그램 등을 접목해 교육시설 관리를 위한 고용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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