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하와이국제영화제서 '배우 업적상' 수상

톱스타 정우성(사진)이 다음달 9~19일 열리는 '하와이국제영화제 2008'에서 '배우 업적상'(achievement in acting award)을 수상한다.

23일 소속사 싸이더스 hq와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정우성은 영화제측이 매년 영화 연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배우 1명에게 수여하는 '배우 업적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우성이 국내 영화제에서 상을 탄 적은 많지만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미국 스타 새무얼 잭슨, 홍콩의 장만위(장만옥), 일본의 와타나베 켄 등이 '배우 업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정우성의 수상소식과 함께 출연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초청 소식을 알리며 정우성에 대해 "한국의 초대형 스타"라고 소개했다.


하와이국제영화제(the louis vuitton 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1981년 처음 개최된 영화제로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인근 지역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에는 봉준호 감독이 '괴물'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작년에는 곽경택 감독의 '사랑'이 관객상과 감독상을 함께 타는 등 한국 영화와 인연이 깊다.


정우성은 올해 영화제에 직접 참여해 시상식에 참석하고 현지 관객들과 영화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하와이영화제에는 '놈놈놈'(김지운)을 비롯해 '님은 먼곳에'(이준익), '추격자'(나홍진), '크로싱'(김태균), '다찌마와 리'(류승완), '신기전'(김유진) 등 6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으며 봉준호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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