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윗사람들부터 각성해야 한다./나는 어머니께서 이른 바(?)를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평소 같은 형식의 글자 수와 단어로 이뤄진 말이라도 띄어쓰기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위에서 예로 든 '이른 바', '이른바' 는 어떻게 띄어 쓰느냐에 따라 다른 뜻으로 해석된다.
 

한글 맞춤법 42항은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의 두 가지 예문 중 앞 문장은 '세상에서 말하는 바'를 뜻하는 부사어로 한 단어로 붙여 써야 한다. 또한 뒤 문장은 '이르다'의 관형형 '이른'에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따위를 나타내는 말'을 뜻하는 의존명사 '바'가 합쳐진 경우 '이른 바'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탈렌트(?)들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 흔히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를 이르는 말로 '탈렌트'라고 표현하는데, '탤런트'로 써야 한다. 
 

그러나 외래어 본래의 발음에 따라 한글로 표기하려는 경향에서 '탈렌트', '탈랜트' 등으로 틀리게 적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를 통해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의 대조에 의해 외래어 표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외래어를 올바르게 표기하기 위해서는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국제 음성 기호와 어떻게 대응되는 지를 고려해 써야 한다.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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