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KBS 2TV '천추태후'서 여걸 役"

"액션 연기를 정말 하고 싶었어요. 더 늦기 전에 멋진 역할로 그 꿈을 이루게 돼 기뻐요."


두 아이의 엄마인 탤런트 채시라(사진)가 kbs 2tv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에서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간 고려시대 여걸 천추태후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대왕 세종' 후속으로 11월22일부터 방송될 예정인 '천추태후'는 천추태후가 강감찬, 서희 등과 함께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하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거란의 침략에 맞서는 과정을 그릴 드라마.


왕건의 손녀이자 목종의 모후인 천추태후는 섭정으로 막강한 권력을 잡았던 인물로 나라를 위해 사랑했던 남자까지 죽여야만 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여인이다.


최근 경북 문경 촬영장에서 만난 채시라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올해에는 작품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남편(김태욱)이 이 드라마를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고 설득을 많이 했다"면서 "액션 연습을 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그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 같다는 좋은 느낌이 왔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채시라는 2006년 kbs 2tv의 '투명인간 최장수'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캐스팅 이후 그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액션 훈련을 했고 7월 낙마 사고로 심각한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채시라는 kbs 사극 '해신'에서 자미부인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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