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내달 인상·음성, 10월 추진
당분간 큰 편차 지속될 듯

[진천·음성=충청일보 김동석·김요식 기자]충북혁신도시의 상·하수도 요금이 진천군과 음성군에 따라 당분간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양군이 상·하수도 요금 단일화를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진천군이 인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19일 진천군에 따르면 최근 물가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상수도요금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내년 6.5%를 인상하기로 했다.
 

하수도요금은 올해 30%를 인상한 뒤 2017년에 추가로 30%를 올리기로 했다.
 

진천군은 이번 주중에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이런 인상안을 논의한 뒤 다음 달 열리는 군의회에 상정해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이 안이 확정되면 상수도요금은 가정용(1∼20㎥)이 t당 500원에서 올해 530원으로 오르고 2017년에는 590원이 된다.

하수도요금은 일부 부과기준이 바뀌면서 90원과 110원을 받던 요금(20㎥ 이하)이 올해 125원으로 인상되고 2107년에는 160원이 된다.

그러나 충북 혁신도시를 같이 둔 음성군은 아직 상하수도 요금 인상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음성군은 이달 중에 상·하수도 요금 인상에 대한 연구용역에 들어가 오는 10월께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같은 충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진천군과 음성군의 경계에 따라 다른 상하수도요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 관계자는 "양군이 상하수도 요금 단일화에 합의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달 중에 요금 인상 용역을 통해 요금체계를 진천군과 비슷한 방향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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