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와 사회구조가 점차 복잡해지고 핵가족화와 물질만능에 기인해 많은 사람들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도취돼 윤리와 도덕이 그 빛을 바래게 되면서 불신과 갈등, 질시와 반목이 우리사회에 팽배돼 가고 있다.


 노후를 자녀에게 의탁하기 위해 재산을 모두 증여해준 노인이 재산을 다시 찾아야만 되겠다고 눈물로 호소하는 처절한 하소연과 혈육도 외면한채 재산상속 지분을 찾기위해 법정에서 다투는 형제자매들간의 분쟁, 상대의 변론은 모두 허위이며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기주의 행태, 이웃간의 층간 소음문제와 주차문제 등으로 인한 갈등과 불화 그리고 일부 위정자들의 비행과 비리 등 각종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보면서 그들은 왜? 무엇을 위해 윤리와 도덕을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까지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씁쓸한 생각에 잠겨본다.


 물론 이런 일들은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에 국한된 것들이기는 하겠지만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복합적으로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도 큰것이기에 우리 모두는 새해를 맞이해 지난날들을 반추하고 마음을 추스르면서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설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라고 한스카르소는 말했다. 인생은 수없는 만남의 연속이며 만남에서 관계가 형성되면서 서로 지켜야 할 원칙과 규범이 따르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눈높이나 생활패턴, 추구하는 욕망이나 가치관이 다르다 보니 윤리와 도덕에 대한 접근과 가치판단에 대한 잣대가 다를수야 있겠지만 나보다는 너와 이웃 그리고 사회와 국가를 우선 생각할 수 있는 무사(無私)정신을 삶의 목표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울러 자신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임을 자각하면서 신뢰와 사랑을 근간으로 물질문화 보다는 정신문화가 앞서야 한다는 기본철학을 정립해 불신과 갈등, 질시와 반목의 고리를 끊고 진실한 사랑을 마음껏 베풀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할수있을 것이다.


 진실한 사랑은 말기암 환자도 고칠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또한 욕심을 버리고 올곧고 정직한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정직한 삶을 살아왔으며 또한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왔는가를 한번쯤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직은 언행이 일치돼야 하는것이며 말과 행동이 다르다면 이는 정직한 것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는 것은 자기의 인격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며, 정직한 사람은 신용이 있고 존경을 받게되는 것이며 신용은 생명같이 존귀하며 인생의 보배임을 망각하지 말고 과거를 반성하는 가운데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정직하고 올곧은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감언이설로 남을 속이고 눈앞의 이익을 우선은 자신이 챙겼다해도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삶의 말로는 항상 비참한 것이며 먼훗날 때늦은 후회를 해도 돌이킬수 있는 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민 병 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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