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과 단양지구 전투현장에서 발굴된 유해 13구의 합동영결식이 30일, 음성 무극리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된다.
육군 37사단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영결식은 유해발굴 경과보고, 37사단장의 조사, 기독교와 천주교·불교 등 각 종파별 종교의식과 헌화분향, 조총·묵념, 유해운구 순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제천화장장으로 봉송돼 화장한 뒤 아군은 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아군유해와 함께 발굴된 적군유해는 정전위를 통해 관련국에 인수의사를 타진한 뒤, 인수를 하지 않을 경우 경기도 파주에 있는 적군묘지에 임시매장된다.
육군 37사단은 지난 1일~12일까지 단양군 장현·노동·도담·마조·상진 죽령일대에서 유해발굴작업을 벌여 완전유해 4구와 부분유해 7구, 탄피, 사진, 군화, 전투복 등 240 여점의 유류품을 발굴했다.
또 16일~23일까지는 음성군 음성읍 소여·용산리, 금왕읍 사정리, 증평군 도안면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벌여 아군 부분유해 1구와 적군 완전유해 1구, 전투화 뒷족과 허리띠쇠 등 2점의 유류품을 발굴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음성·단양군수와 국방부 유해발굴단장, 충북·충주보훈지청장, 음성·단양 재향군인회장, 음성·단양 경찰서장, 보훈단체장, 참전용사대표,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예정이다. /음성=이동주 기자 21-bu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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