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포농장 이어 신계사 일원에 사과나무 1000그루 심어

사과영농 기술자 등 7명 현지 파견

지방기초자치단체로는 드물게 독자적으로 대북영농교류사업을 추진, 북한 고성군 금강산 삼일포에 사과 과수원을 조성한 제천시가 북측에 또 하나의 과수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 이번에 새롭게 조성하는 과수원은 현재 조성되어 있는 삼일포 농장과는 별개로 이곳에서 약 5㎞정도 떨어진 금강산 관광특구내 조계종 사찰 신계사(복원중)일원에 조성된다.이에 따라 시는 업무 관계자들을 13~16일 사이 방북케 해 부지조성작업과 과원부지 운영 등 세부 업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 오는 28~30일 사과영농 기술자 등 7명을 현지로 파견, 사과묘목 550그루와 5년생 묘목 450그루 등 1000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예정이며, 지난달 (주)한아농기계에서 제천시에 기증한 ss분무기도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일 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금강산 관광특구내 과수원 조성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신계사 과수원 추가 조성은 삼일포 과수원 조성에 이어 정부의 정책과는 별개로 순수한 영농지원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4년 북한 고성군 주민들과 함께 삼일포 과수원을 공동 조성, 영농기술지도 등 과수원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과를 제천시민과 고성군 주민이 공동으로 수확, 금강산 온정각에서 사과수확 축제를 벌이고 있다.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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