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옛 유성중 부지에 신축, 국제고 공립고(특목고 제외) 전환

[대전=충청일보 이영호기자]대전시교육청이 국제중ㆍ고등학교를 오는 2017년 3월 동반 개교를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이를 변경, 국제중(12학급 300명)은 옛 유성중 부지에 국제고(24학급 600명)는 공립고(특목고 제외) 중 전환하는 분리 설립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옛 유성중학교 및 유성생명과학고 일부 부지에 국제중학교와 국제고등학교를 오는 2017년 3월 동반 개교할 계획이었으나 설립 예정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불가능한데다 유성생명과학고 실습지 축소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상 어려움 등이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국제중ㆍ고등학교를 분리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제중은 유성지역이 대덕연구단지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위치해 외국인 및 귀국자 자녀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이 거주하고, 향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면 더 많은 외국인 및 귀국자 자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성구 지역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옛 유성중 부지에 신축설립하기로 했다.
 

국제고는 고등학생 수용계획상 2017년도 학생수가(5만6687명) 2014년도(6만980명) 대비 4293명 감소로 일부 고등학교의 통ㆍ폐합이 예상되고, 특히 공립고(특목고 제외) 중에서 전환할 경우, 기존시설 활용으로 교사 신축비 및 운영비 절감을 통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 해소가 가능해 공립고(특목고 제외)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설동호 교육감은 "국제중ㆍ고등학교 설립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학생 선발 등 모든 교육과정을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국제고 수업료를 일반 공립 수준으로 하는 등 대전지역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학교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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