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원 분석, 명확한 번호·차종 특정 불가
경찰, 당혹…국내외 차량에 대해 폭넓은 수사

[충청일보 신정훈기자]'크림빵 아빠' 뺑소니 교통사망사고 CC(폐쇄회로)TV 분석에서 용의 차량에 대한 명확한 판독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사고현장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를 인용해 "영상분석결과 용의 차량에 대한 번호 및 차종에 대한 명확한 판독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영상 속 용의차량은 BMW3/5/7 시리즈(M3, M5포함)와 렉서스 LS시리즈, 현대 뉴 제네시스, 기아 K7 등과 유사하게 관찰 된다"고 덧붙였다.


국과원이 분석한 동영상은 사고 현장 3㎞ 내 상가 등에 설치된 CCTV 6개 중 2개에 녹화된 것이다.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경찰은 다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분석결과를 기대했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동안 BMW에 치중했던 수사에서 국내외 차종에 대한 폭넓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예비아빠  K씨(29)는 지난 10일 새벽 1시3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꿈인 교사를 포기하고 생업전선에 뛰어 든 K씨는 사고 당시 아내를 위해 크림빵 한 봉지를 들고 가다 사고를 당해 일명 '크림빵 뺑소니'로 불리며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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