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10∼12일 온달축제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구려 문화유적을 배경으로 열리는 '제13회 온달문화축제'가 오는 10일 개막돼 12일까지 3일간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및 단양읍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춘면 온달관광지 오픈세트장과 온달산성 등을 연계, 관광객들에게 고구려 문화축제로서의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달문화축제는 200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 전통민속 축제로, 단양 지역에 산재한 고구려 문화유적 및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에 얽힌 설화 등을 바탕으로 개최되고 있다.

축제 첫날인 10일에는 평강 후예들의 한마당, 온달장군이 중국 후주의 무제를 물리치고 승전고를 울리며 돌아오는 장면을 연출하는 온달장군 승전행렬, 가을 특집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온달장군 윷놀이대회, 온달장군 진혼제, 퓨전 공연, 국악 비보이, 남사당 외줄타기, 전통혼례 재현, 고구려 마상무예, 조선족예술단 초청 공연, 온달장군 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이어 축제의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예악(전통무용, 시조창, 무용, 타령)의 향연, 마술 공연, 남사당 외줄타기, 비플러스 공연, 중국기예단 공연과 온달산성 밟기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또 축제 기간에는 △전통 민속공예체험 △고구려 복식체험 △고구려 말타기 체험 △고구려 놀이문화 체험 △고구려 전통 음식 시연 및 시식체험 등 체험·전시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영토 확장이 치열했던 삼국시대 당시 고구려 평원왕(평강왕) 사위 온달장군이 신라에게 빼앗긴 죽령 이북 땅을 회복하기 위해 온달산성에서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양=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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