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안컵 슈틸리케호(號)의 '신데렐라' 이정협(24·상주 상무)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시선도 잡아끌었다.

FIFA는 아시안컵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빛낼 새 스타 5인을 선정해 3일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정협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전까지 무명에 가까운 이정협은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데 이어 대회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FIFA는 이정협을 "2015 아시안컵에서 나타난 뜻밖의 스타"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전까지는 국가대표로 뛴 적 없었고 그저 그런 상주 상무에서도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다"면서도 "한국이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 공격진에서 갑작스럽게 중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골을 넣고서는 군대식 경례로 골을 자축했다"며 "조별리그 호주전에서의 결승골, 이라크와의 4강에서 터뜨린 선제골은 구자철(마인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는 한국에 중요한 골이었다"고 그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이정협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의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 개최국 호주를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 이란에서 2골을 터뜨린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 카타르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알 사드)이 아시아의 샛별로 FIFA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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