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의 일종으로 브로콜리, 콩, 현미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엽산이 뇌졸중 위험을 낮추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의 왕샤오빈 박사는 엽산이 뇌졸중 위험을 18%에서 최고30%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이 1일 보도했다.

왕 박사는 60세 전후의 남녀 총1만7천명을 대상으로 2-6년에 걸쳐 실시된 총 8건의 임상연구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엽산보충제를 하루 0.5-15mg 복용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당국은 엽산을 최소한 하루 0.5mg 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왕 박사는 노르웨이, 중국, 이탈리아 등 곡물에 대한 엽산 첨가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국가에서는 엽산보충제 복용 그룹의 뇌졸중 위험이 25% 낮았으며 엽산보충제를 최소한 3년이상 복용한 소그룹은 3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왕 박사는 그러나 엽산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과 가장 많은 그룹 사이에는 뇌졸중 위험 감소율에 차이가 없었다고 밝히고 이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엽산의 양이 일정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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