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들에게 컴퓨터와 정보 없이는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하게 돼가고 있다.
 

앞으로 미래 사회에 진입 할수록 정보과학의 활용 비중은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예견되며, 자연과학 못지않게 정보과학 고유의 학문 영역의 중요성이 날로 인정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94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 과목으로 채택했고, 일본도 2009년부터 소프트웨어 교과를 필수 교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7월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에서 공동으로 미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 초, 중, 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발표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이제 우리 생활의 중심으로 다가선 컴퓨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지금 같은 융합 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프트웨어다. 브리태니커 사전에서는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 절차 및 컴퓨터시스템의 운영에 관계하는 루틴(routine)으로 이뤄져 있으며 소프트웨어라는 용어는 이러한 명령들을 컴퓨터시스템을 이루는 물리적 구성요소인 하드웨어와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전통적인 '하브루타' 교육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융합시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
 

유태인들의 수천년간 전통적으로 계승돼 온 '하브루타' 교육에 과감하게 디지털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융합해 새로운 신성장 동력 엔진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 노벨상이 만들어 진 후 지금까지 유태인들이 받은 노벨상 수의 비율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 전체의 22%가 된다. 참고로 전 세계 유태인의 수는 전 세계인구의 0.2% 비율이다. 그리고 전 세계 유태인들의 경제력은 전 세계 경제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려는 노력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전략'을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의 실현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에서 거론되는 것은 컴퓨팅 사고력 함양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벌써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해 국가 표준교육과정에 정보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며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이다.
 

이제 소프트웨어 교육은 21세기의 모든 사람들이 갖춰야 할 새로운 능력으로 등장해 코딩을 통해 실생활의 복잡한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해결하고 객관화시키는 새로운 교육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학교급별에 정보 교과교육이 시기적절하게 실시돼야 하며 소프트웨어에 재능 있는 우수 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특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적극 필요하다.

/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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