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 조직개편 관련 비난

전국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2일 직개편에 따른 인사 발표에 대해 이미 실패한 조직개편이며 시장과 의회가 야합한 엉터리 조직개편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엄태영 제천시장은 취임 후 3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나 모두 실패한 것으로 이를 견제 감시해야할 제천시의회마저도 제천시장이 요구한 대로 심의조차 하지 않고 원안대로 통과시킨 것은 스스로 시장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수억 원의 혈세를 낭비해 가면서 개편한 전국 최초의 팀제가 1년만에 정부의 대국·대과 지침에 따라 조직을 변경하면서 기존의 팀제를 유지한다는 잔머리 조직개편을 추진, 기형적인 조직형태를 또다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 같은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노조안을 의회에 제기했으나, 제대로 심의조차 하지 않고 제천시장의 의도대로 일사불란하게 원안을 가결시킨 것은 마치 제천시장의 부하 직원처럼 알아서 처리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 붙혔다.

이에 노조는 "제천시 의회는 제천시장의 독선적인 조직운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의회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노조가 할 것 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제천=박장규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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