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월봉 관광개발 10여년 넘도록 지지부진

<글 싣는 순서>

1.금월봉 관광개발 어디까지왔나

2.계산국민관광지 오히려 주변 경관만 해쳐

3.제천온천 인근지역 부동산가격만 부추겨

제천시가 중부권 관광개발을 위해 그동안 대형프로젝트를 통해 민자유치투자사업인 금월봉, 제천온천, 계산국민관광지 개발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한 전반적인 추진현황과 향후 추진방안을 3회에 걸쳐 점검해본다.

제천시가 중부권시대 본격 개막에 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민간자본의 참여로 사활을 걸었던 금월봉 관광개발 민자유치투자추진 과정이 10여년이 넘도록 흐지부지 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금월봉관광단지는 지난1998년 5월 관광지로 지정과 함께 충청북도지사로부터 관광지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1999년 6월 ㈜금월봉을 민간사업자로 선정, 조성사업을 허가 했다.

이에 따라 국비21억 원과 도비 6억3000만원 시비14억7000만 원등 42억 원을 투자 공공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민간투자를 통한 콘도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2005년 상가조성 이후 콘도사업은 중단된 상태로 10여년째 사업자 선정을 못하고 있어 처음부터 충분한 사업검토가 부진했던 것으로 사료된다.

㈜금월봉은 그동안 투자사업자를 찾지 못해 사업정상화를 이루지 못하자 지난해 3월 ㈜미다스로 사업체명을 변경,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 또한 무산됐다.

이에 시는 지난8월 수변콘도 예정지에 대한 투자여건을 대폭확대 개선하는 조성계획변경을 내세워 사업자 선정에 나섰으나 지금까지의 사정으로 볼 때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이처럼 투자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재 공모에 나서게 된 것은 그동안 사업추진을 타진했던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를 사실상 포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사업이 지지부진 한 가운데 인근지역의 환경과 경관이 훼손된 채 수년이 지나도록 볼썽사납게 방치돼 주변 미관은 물론 관광객들로 부터 빈축만 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현재 ㈜미다스와의 협약기간이 지난해 3월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돼 있어 금년 중으로 정상화가 되지 않을 경우 시업시행허가 취소 및 협약에 의한 정산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박장규기자 gay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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