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철우 12대 충북옥외광고협회장

 

[충주=이현기자] 박철우 제12대 충북옥외광고협회 회장(40·프로광고기획 대표·사진)이 11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앞으로 3년 간 옥외광고업에 종사하는 도내 600여 회원을 이끌게 된 박 신임 회장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본다.

△협회의 주요 현안과 해법은

일부 업체가 독식하다시피 하는 간판거리개선정비사업의 경우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의심스럽다. 어처구니 없는 형태의 막대한 예산 낭비라고 생각한다. 입찰 발주부터 잘못됐고, 간판과 광고물을 건설업체가 하는 것이 현재의 실상이다. 협회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매진하겠다. 이를 위해 회원들의 기술·정보·시스템 공유를 통해 상생 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잘못된 생각을 변화시켜 가겠다. 상·하부 조직이 아닌 동등한 권리자로 관계 정립이 돼야 한다.

△정부의 옥외광고산업 정책은

광고 환경 현대화와 옥외광고 변화, 관련법 개정 등 모든 현실은 협회의 바람과 다르다. 입찰만 봐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 많이 나와야 1년에 2~3번이다. 무슨 법 조항은 그렇게 많은지 옥외광고업에만 10여 가지에 달한다. 옥외광고업만의 특별한 법, 직접생산확인서는 누가 누구를 위해 접목시켰는지 모르겠다. 강자는 약자를 보호하고 다른 강자를 견제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정책이 아니라 실제 현실을 반영, 작동하는 정책을 폈으면 한다.

△업계 재도약을 위한 협회의 역할은

우리 회원들이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보다 '내가 하자'는 마음을 먹기가 사실 힘이 든다. 변해야 하고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누군가 하겠지'란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나 관련부서 공무원이 솔선해야 하고, 우리 협회와 각 시·도 협회, 중앙회가 하나돼 회원을 위한 정책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외로운 싸움을 걸어볼까 한다. 제12대 협회장으로서 우리 충북협회 회원들을 위해 내세운 공약과 회원의 위상, 권익 신장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그것은 바로 회원 여러분이 저와 함께 할 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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