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추진委 첫 회의....부지 선정·규약 제정 등 논의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충주시가 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시는 11일 중앙탑회의실에서 4·19학생혁명기념탑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회의를 갖고, 최창규 충주고총동문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립에 초석을 놓은 4·19학생혁명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충주 학생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전국에 알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이 될 기념탑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념탑 건립에 필요한 단체등록, 규약 제정, 성금 모금 목표액, 부지 선정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추진위는 앞으로 타 지역의 기념탑을 견학하고, 기념탑 건립에 필요한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착수 이후 진척이 없던 기념탑 건립은 지난해 11월 제191회 충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4·19혁명 당시 충주 학생시위의 역사적 사실을 시민과 공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이에 따라 지난달 학생시위 참가교인 충주고, 국원고, 충주여고 동문회와 추천인사 등으로 추진위를 구성했다.
 

윤정훈 문화복지국장은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위원들의 열정과 참여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기념탑 건립사례를 추진해 달라"며 "시는 추진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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